'관광 갈라파고스', 중국과 한국, 그 외 국가를 비교해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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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기사 원본 : https://weekly.chosun.com/news/articleView.html?idxno=37041

 

속 터지는 ‘관광 갈라파고스’ 한국 - 주간조선

지난 9월 9일 오후, 미국에서 온 랜스 샤코스키(33)씨는 서울 명동 유네스코빌딩 앞에서 연신 휴대폰을 매만지고 있었다. 기자가 다가가 “무슨 일로 그러느냐”고 묻자 그는 휴대폰을 내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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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최근 중국여행을 가봤거나, 관련 컨텐츠를 시청해 본 경험이 있는가?

본인은 여행경험은 없지만, 여행 유튜버를 통해 중국 여행에서의 과정등을 알고 있다.

지하철을 살 때도 신분증이 필요하고, 어딜가든 현금이나 카드없이 웨이신페이 QR결제를 한다.

 

이러한점은 내국인에게는 편리하겠지만, 해외 여행객에게는 상당히 번거롭고 불편한 일이다.

나는 해외에서 왔는데, 마스터, 비자카드가 아닌 신분증을 통한 가입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해야한다니... 라는 느낌이다.

 

지도또한 구글이 차단되어있어, 바이두나 고덕지도를 이용해야한다.

 

그런데 한국도 이와 비슷하다고 하면 믿을 수 있겠는가?

한국에서 잘 작동하지 않는 해외에서 대중적으로 쓰이는 서비스들이 상당히 많다.

 

기사를 읽고 한국의 현실에 대한 의견을 나눠보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2. 각종 서비스와 본인인증

 

먼저 에버렌드 스피드웨이 주변 위성지도를

 

1. 구글맵과

2. 네이버지도로 동일한 축척수준에서 캡처한 사진과

3. 시부야 스크램블 교차점을 구글지도에서 최대확대한 사진을 보고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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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가 느껴지는가?

 

대한민국 정부는 구글의 한국 지도를 허락하지 않고있다.

자동차 네비게이션, 도보 길찾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위성사진또한 심각한 저화질로 제공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우리는 북한에 안보위협을 받기때문에 지도의 국외반출은 허가하지 않는게 좋다고 말한다.

 

대만은 안보위협이 없는 나라인가?

우크라이나는?

이스라엘은?

 

안보는 핑계이다.

구글이 반출요청한 지도는 SK의 TMAP에 사용되는 지도로, 이미 보안시설은 검열된 지도라고 볼 수 있다.

구글에 요구하는건 구글어스 상 군사지역의 검열인데, 이를 검열한다고 안보에 든든해질 것 같은가?

이미 전 세계 위성사진을 서비스하는곳에서 대한민국의 각 중요시설은 위성사진에 찍혀 제공되고 있다.

 


 

각종 서비스류도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한민국은 이미 뭘 하든 휴대폰을 이용한 본인인증을 해야하는 시대가 왔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여 문자로 온 인증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이나, PASS인증 방식이 있다.

 

해외 단기 여행객이 이 과정을 해낼 수 있을까?

 

요즘 택시는 길거리에서 잡기 힘들다.

카카오T, 배달의 민족을 잘 사용할 수 있을까?

그들에게는 우버, 우버이츠가 더 익숙하지 않을까?

구글로그인으로 모든게 해결되는게 불가능한걸까?

꼭 본인인증이 필요한걸까?

 

해외 쇼핑몰에서 결제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면 알 것이다.

뭔가 물건을 주문할 때, 카드번호와 cvc, 비밀번호정도만 입력하면 알아서 결제해서 배송해준다.

대한민국에서는 카드결제 시 카드사전용앱을 사용해야하고, 간편결제 등록시에는 본인명의의 계좌인증을 받게한다.

모든 서비스에서 보안이라는 이유로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인증받지만, 이게 옳은 방향일까?

(정작 그렇게 수집된 개인정보가 유출되기도 한다)

 


 

3. 하고싶은 말

 

대한민국 사회에는 아직도 신토불이 사상이 가득하다.

신선품의 경우 물론 배나 비행기를 타지않고 자국내 물류를 이용해 짧게 움직이면 비교적 신선하기야 하겠지만, 무조건 질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브라질 닭 정육이 국내산 닭 정육보다 맛이 나쁘고 질이 떨어진다라고 말할 수 있을까?

 

우리는 세계화 시대에 살 고 있다.

그런데 아직도 신토불이를 외치며 우리 것이 최고라며 식품을 떠나 공산품에서도 국내산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다.

플랫폼, 서비스도 마찬가지이다.

 

다른 나라는 플랫폼이나 서비스를 만들 능력이 없어서 안하는게 아니다.

세계화 시대에 통일된 플랫폼과 서비스 위에 안착하기 위함이다.

 

대한민국은 국토면적이 좁은 나라이다.

신토불이 사상으로 모든 식재료를 국내산으로 구하려면 공급자가 있어야하기 마련이다.

이 좁은 땅에서 얼마나 다양한 농산물을 재배할 수 있을거라 생각하는가?

 

대량재배, 대량수확을 하면 가격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미국의 옥수수밭을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것이다.

 

우리 밀도 같은 맥락이다.

꼭 대한민국 땅에서 밀을 재배해서, 비싸게 팔아야 할까?

 

지금시대의 우리는 일제강점기 당시 진행된 물산장려운동을 할 필요도, 한다고 해서 득이 되는게 없다.

한국에서 제조하기에는 인건비가 비싸다.

무조건적으로 품질이 좋다고 보증할 수 없다.

 

대한민국의 기술을 폄훼하려는게 아니다.

세계화 시대에 맞는 전략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 이 시대는 혼자서 살아남을 수 없는 시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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