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오늘의 주제는 아니지만, 혹시 여러분들은 따마라는 말을 아는가?
大妈, '큰 대' 자에 '어미 마'자를 써서 큰 엄마라는 뜻인데, 중국 내에서는 5~60년대 생 여성을 뜻한다.
이 여성들은 시대 상 10대 때 문화대혁명을 보내며 제대로 된 교육, 사회화를 받지 못한 채 성인 때는 상산하방운동으로 시골로 내려가 살다가 개혁개방 이후 도시로 와 살게 되었다.
이들은 한국에서 흔히 말하는 '맘충', '아줌마' 속성을 가지고 있다.
돈이 많고 못 배웠고 사납고 떼로 몰려다니며 일을 저지르는 집단이다.
3개월 전 영상이지만, 스브스와이드 채널에 헬스장 입구에 '아줌마 출입금지'를 써놓은 사연이 공개되었다.
이 영상을 보고 난 의견을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2. 본론
영상 링크 : https://youtu.be/lQSPTXWSDss?si=yl85urKsod5xNSVY
영상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 2~30대 남자로 보이는 주인이 헬스장을 운영 중인데
- 속칭 아줌마라 불리는 집단이 샤워실에서 과일을 씻거나 빨래를 하기도 하고
- 심지어 샤워실 바닥에 대변을 누고 가는 일이 생겼다.
- 또한 수건이나 비누, 헤어드라이기 등의 헬스장 기자재를 훔쳐가기도 했으며
- 20대 회원이 샤워 중 아줌마들의 몸매품평이 이어져 헬스장 회원 대부분은 중장년층만 남게 되었다.
- 이러한 상황에 진절머리가 난 주인은 출입구에 아줌마 출입금지를 써붙였다.
혹시 여러분들은 노키즈존을 알고 있는가?
그럼 혹시 노시니어존은?
소비자가 원하는 사업장을 고를 수 있듯이, 사업자도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라 소비자를 가려 받는 곳이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노키즈존이나 노시니어존으로 운영하면 무평가는커녕 나쁜 평가만 달리게 된다.
몇 년 전부터 돌기 시작한 단어, '혐오'라는 것이다.
사실 남녀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기 전에는 '혐오'라는 표현보다는 '차별'이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했던 걸로 기억한다.
인종차별, 남녀차별, 장애인차별등이 그 예시이다.
그런데 혐오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세상이 조금 이상해졌다고 생각한다.
정당한 이유를 들어 '차별'이 아닌 '제한'을 하는 경우에도, 이를 '혐오'로 간주하고 인터넷세상은 대상자를 헐뜯는다.
이는 그 사업자가 폐업을 하지 않는 이상 평생 꼬리표처럼 달리게 된다.
사실 이러한 노 OOO존과 관련된 문제는 그 집단 스스로, 혹은 그 집단과 함께하는 집단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다.
스스로 만든 경우는 노 시니어존,
함께하는 집단의 경우는 노 키즈존이라고 할 수 있다.
작년 뉴스에 나온 노 시니어존 카페는 작은 카페 사장에게 노인들이 '마담이 이뻐서 온다', '다방마담을 마담이라 하지 뭐라고 하냐' 등 파렴치한 모습을 보였기에 탄생했고, 대부분의 노 키즈존은... 설명을 안 하겠다.
지금까지 언론에 너무 많은 모습이 보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러한 특정 집단을 제한하는 건 언론이나 소비자가 왈가왈부할 주제가 아니다.
앞서 말했듯, 소비자가 사업장을 선택할 수 있듯, 사업자도 소비자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인터넷 세상은 이를 두고 노인혐오, 아동혐오, 남성혐오, 여성혐오등의 표현을 사용한다.
누군가는 필자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다.
'너는 20대 남성이라 노OOO존에 속하지 않으니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 너가 애가 있거나 부모님이 저런 일을 당하시면 가만히 있을 것이냐?'
유감스럽지만 나는 애가 없고, 부모님은 밖에나가 저런 교양없는 짓을 하시는 분이 아니시다.
3. 여담
딱히 뭔가 더 말을 얹으면서 이 글을 끝낼 것 같진 않다.
위에 첨부한 영상에서 '아줌마'라 지목된 자의 인터뷰 발언을 인용하면서 끝내겠다.
빨래 같은 거 해도 그냥 팬티 정도예요.
브래지어, 운동복이 땀났으니까 그거 운동복 빠는거죠
(대변에 관한 질문을 한 뒤)
그 사람이 일부러 쌌겠냐고, 속이 안 좋아서 쌌다.
(헬스장 그만 뒀냐는 질문을 한 뒤)
헬스장은 그만 뒀다. 본인과 함께 15명 정도 출입 금지 되었다.
사장이 '아줌마'들한테 질렸다고 하니, 본인의 엄마는 '아줌마' 아니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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