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견] 여수지역 어린이보호구역관련 기사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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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지금까지 소개를 안했지만, 필자는 여수에 거주중이다.

맞다. 여수밤바다의 여수이다.

구글의 위치기반 광고때문인지, 추천에 남해안신문의 기사가 있었고 이에 대한 내 생각을 공유하고 싶어 글을 작성한다.

 

 

기사 원문 : https://www.nha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90116

 

여수 신풍초 어린이보호구역 전남서 무인단속 ‘최다’ - 남해안신문

최근 6년간 전남지역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무인단속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여수시 신풍초등학교 앞인 것으로 나타났다.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한병도 의원이 경찰청으

www.nhanews.com

 


 

2. 기사 내용 및 의견

간단히 말하자면 전남지역 어린이보호구역 무인단속 최대적발건수가 여수시 신풍초등학교 앞에서 일어났다는 것이고, 그 뒤를 잇는 초등학교를 나열했다.

마지막으로 익산시 을 국회의원인 한병도 의원의 단속 다발지점에 대한 추가적인 안전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으로 기사는 마무리된다.

 

공교롭게도 필자는 여수와 순천, 익산에 모두 거주해본 경험이 있다.

기사 내용 상 나오는 신풍초, 동산초주변은 익숙하다.

 

일단 이야기에 앞서 신풍초 주변 로드뷰와 지도사진을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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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진은 녹색이 무인단속 카메라 위치, 빨간색 길이 어린이 보호구역에 해당하는 도로이다.

해당 도로인 여순로는 순천-여수 간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기기 이전, 17번 국도 지정됐던 도로이다.

도로명 그대로 여수와 순천을 잇는 도로로 덕양교차로부터 팔마오거리를 이어준다.

 

단속카메라를 기준으로 아래쪽으로는 여수공항과 여수산단으로 넘어갈 수고, 위쪽으로는 율촌산단과 해룡산단, 순천 신대지구와 연결되어있다.

 

한번 생각해보자.

현재 순천과 여수사이는 매안교차로나 해룡교차로에서 전용도로를 이용해 율촌방향 진출입로를 거쳐 바로 덕양교차로까지 갈 수 있다.

구간단속 80구간이지만, 쾌적하지 않은 도로는 아니라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럼 여순로를 이용하는 사람은 왜 여기를 이용할까?

 

말했듯이 순천에서부터 율촌을 지나면 중간 진출입로없이 바로 덕양교차로까지 가게된다.

중간에 봉두나 공항으로 빠지려하면 무조건 율촌에서 여순로를 타야 갈 수 있게 되는것이다.

 

또한 대형 화물트럭들이 주유를하거나 식사를 할 때 이 도로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덕양역 북쪽으로 주유소와 기사식당, 편의점이 자주 보이는게 그 이유이다.

 

이제 이 여순로라는 도로의 성격을 좀 알 수 있을 것이다.

신풍초 앞은 여순로가 지나가고, 그 중간에 횡단보도가 있다.

 

횡단보도는 신풍역방향에서 오는 사람들을 위함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또한 이 횡단보도의 신호는 황색에서 적색으로 넘어가는 시간이 굉장히 짧다.

화물차는 물론이고 승용차가 느끼기에도 빠르게 신호가 지나간다.

 

한번 물어보겠다

  1. 대형 트럭, 츄레라, 일반 승용차가 자주다니는 도로를 30제한 + 신호로 막아 교통체증 유발
  2. 요즘 사라지는 추세이긴 하나 육교나 지하도를 통해 횡단보도를 없애고 신호를 없애기

어느 방향이 더 좋아보이는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린이보호구역은 주간에만 단속하는게 아니다. 새벽 3시라도 저 앞을 지나가면 30제한을 두고 지나가야한다.

한번 생각해보라.

새벽3시에 어린이가 저 주위를 돌아다니는게 정상이라 생각하는지?

오히려 부모를 방임으로 고발해야한다고 생각한다.

 

더 재밌는 곳이 있다. 순천의 동산초이다.

동산초등학교에서 교도소방향으로 진행하면 남해고속도로로 올라가거나 조례동으로 빠질수도 있고, 성가롤로병원, 순천완주고속도로, 신대로 빠질 수 있고, 남쪽으로 가면 제일고를 거쳐 순천대, 순천 구 시내로 갈 수 있으며, 북쪽으로도 남해고속도로, 호남고속도로로 올라탈 수 있다.

순천 시내권에서 외곽에 위치한 학교이며, 위성사진을 봐보자.

 

 

 

뭔가 이상하지 않는가?

횡단보도없이 육교만 존재하고있다.

아래쪽 선평삼거리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속해있지 않고, 북쪽으로 횡단보도는 방통대를 지나 주민센터 앞 사거리까지 가야 존재한다.

 

이런 도로에 어린이 보호구역이 왜 필요한가?

이런 도로에 교통체증을 각오해서라도 30제한을 둘 이유가 있을까?

또한 이런 도로에서 새벽3시에 30제한을 걸 이유가 있을까?

 

3. 여담

이번 글을 작성하며 본인이 정말 글재주가 없다는걸 알았다.

초안을 따로 적고 작성하는것도 아니고, 스토리를 조리있게 풀어나가는 능력도 좀 부족하다.

 

이 글을 통해 말하고 싶은건 아래와 같다.

 

시대착오적인 어린이 보호구역 설정과 속도제한 / 단속이 과연 더 나은 방법일까?

새벽3시에 속도제한이 옳은건가?

오전 11시, 즉 초등학교 저학년도 학교에 있을 시간에 속도제한이 옳은건가?

학원가는 어린이 보호구역이 아닌가?

 

최근 어린이 보호구역을 시간제로 운영하는 곳이 많아지고 있다.

점차 늘려가는게 아니라 빠르게 일괄적으로 적용해야하지 않을까?

그 시간에 애를 혼자 밖에 두는건 방임이다.

사고가 일어나면 온전히 운전자 책임일까?
민식이법이 악법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가?

 

왜 사람들이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차에서 내려서 사이드풀고 차를 밀어야한다고 냉소적으로 말했는지 생각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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