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원본 영상 : https://youtu.be/YGZvbpw4Oek?si=aU423N4XigYJjDFr
제목에 포함된 글귀 '국민 5명 중 1명 "오히려 싫어"'가 인상적이다.
솔직히 해당 영상 제목만 보고 스포츠연예전문 인터넷신문사의 기사 제목을 보는 듯했다.
이 영상에 대한 내용과 그에 대한 의견, 그리고 약간의 잡담을 하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2. 기사 내용과 그에 대한 의견
기사 내용은 아래와 같다.
- 10월 1일 국군의 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었다.
- 성인 3000명 여론조사 결과 공휴일 지정 적합 40%, 보통 38%, 부적합 22%로 5명 중 1명이 싫다는 의견을 보였다.
- 직장인 인터뷰 시 긍정적인 반응이었지만
- 배달라이더, 오피스 상권 자영업자는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처음 이 영상을 보고 대체 뭐가 문제인데, 제목을 이렇게 지었을까? 였다.
물론 임시공휴일 지정에 대한 필요성을 누군가 먼저 제기하여 논의 이후 결정된 건 아니지만, 결과적으로 국민 5명 중 2명은 만족하고 2명은 아무 생각 없으며, 1명은 만족하지 않은 결과가 나왔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맹점은 소수를 대상으로 다수의 억압, 의견 묵살이다.
최저임금이 2019년, 2022년, 2023년에 큰 폭으로 상승했다.
과연 이 상승이 민의를 제대로 반영했다고 할 수 있을까?
자영업자 또한 국민이고, 이들의 의견은 민의인데, 반영이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혹시 2015년 8월 14일을 기억하는가?
8월 15일은 토요일이었고, 그 이전에는 광복절 대체휴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았다.
하지만 광복절 70주년, 메르스로 인한 경기 침체 회복이라는 이유로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8월 초에 결정되었다.
그 당시에도 이런 반응이 있었나?
'오피스 상권 자영업자는 생각을 안 하는 거냐?'
'이미 약정된 행사나 업무가 있을 텐데, 이는 생각을 안 한 거냐?'
이러한 반응이 있었나?
본인이 정부에 대한 무한한 지지와 신뢰를 가지고 있어서 하는 말이 아니다.
현 정부에 대한 감정을 이분법적으로 말하자면, 부정적이다에 가까운 편이다.
10월 1일 임시공휴일은 9월 3일 국무회의에서 결정되었다.
충분한 시간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하지만, 빠듯한 시간이라고 하기에는 넉넉한 시간이다.
2017년 10월 2일(월) 또한 임시공휴일이 되었다.
17년 9월 5일 국무회의를 통해 결정되었으며, 이 임시공휴일로 인해 9/30~10/9라는 10일 연속 휴무일이 생기게 되었다.
이때도 이러한 반응이 있었나?
3. 여담
JTBC가 황색언론이라고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알려진 시발점이 JTBC가 입수한 태블릿이 아닌가?
본인이 말하고 싶은 건 국민들의 정치적 양극화가 극단적으로 치미는 것 같아 염려스러운 것이다.
정치성향이 짙은 사람들이 상대 진영을 능멸하는 표현이 있다.
보수진영은 진보진영에게 좌좀, 간첩, 북괴
진보진영은 보수진영에게 수구꼴통, 친일
최근엔 커뮤니티의 발달로 그 표현들 또한 함께 발달하여,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표현들이 많이 존재한다.
(물론 대한민국이 양당만 존재하는 게 아니지만, 큰 2개의 당이 국회 의석 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건 부정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과거 조선일보에 올라온 칼럼에 있는, 정현종 시인과 박덕규 시인의 글귀로 글을 마무리하려 한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사람들 사이에 사이가 있었다.
그 사이에 있고 싶었다.
양편에서 돌이 날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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