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짜이 컵은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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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여러분들은 여행유튜브를 좋아하는가?

필자는 이렇게 생각한다.

백수앰생히키코모리도 방구석에서 유튜브로 세계여행을 할 수 있는 좋은 시대가 왔다고.

 

빠니보틀 영상을 보던 중, 인도에서 짜이를 마시는 장면이 나온다.

점원은 짜이를 황토색 컵에 따른 후 건내주는데, 다 마신 컵을 부숴버리면 된다고 설명한다.

영상기준, 짜이는 1잔에 10루피로 한화 약 160원정도이다.

 

이 컵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자 이 글을 작성한다.

 

출처 : https://www.youtube.com/watch?v=bs4Yh1RuUhM

 

2. 도기 짜이 컵, Kulhar

 

아래 영상은 Kulhar를 이용해 짜이를 마시는 이유에 대한 영상이다.

중간에 Kulhar를 만드는 장면도 나온다.

 

https://youtu.be/juJUyA49VGs?si=woKInvvL-UMdWRjl

 

 

별 다를 바 없이 점토를 빚어 컵 형태로 만든 뒤, 대충쌓고 불에 구워 판매하는 것 같다.

우리가 아는 도자기그릇을 만드는 과정에 비해 많이 축약되고, 빠르게 만들지만 한국의 인건비로는 개당 가격을 얼마로 잡아야할지 감도 안잡힌다.

 

실제 저 컵의 가격이 궁금하여 구글에 chai cups라고 검색해보았다.

인도 쇼핑몰로 추정되는 indiamart라는 홈페이지에서 개당 가격을 알 수 있었는데, 이미지를 첨부하겠다.

 

 

현재 환율 기준 1루피당 약 16원꼴이다.

대부분 1~2루피 사이이므로 아무리 비싸봐야 32원이라는 소리이다.

 

나무위키에서는 이 도기컵이 불가촉천민은 다른 계급사람들과 같은 잔을 쓸 수 없어 한번 사용하고나서 부숴버리는 도기잔에 제공했다는 말이 있는데, 판매가격의 20%를 컵에 지출하는 모습이 그닥 효율적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아무리 오래전에는 도기컵을 이용했을지라도, 도기를 만들기 위해 진흙을 구하고 모양을 내서 굽고 운반하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해당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0.35루피(약 5.6원)짜리 종이컵이 낫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3. 여담, 짜이에 대해

 

필자는 밀크티를 참 좋아한다.

신입생때는 데자와를 너무많이 마셔서, 그 당때문에 체중이 늘기도 했다.

 

짜이의 색깔도 밀크티와 별 다를바 없어보이지만, 전혀 아니라고 한다.

 

베이스자체는 밀크티와 비슷하지만, 계피, 카르다몸(매콤달콤), 생강, 후추, 팔각, 정향외에 각종 향신료를 더하여 만든다고 한다.

마살라, 인도식 혼합 향신료가 들어간 밀크티인 것이다.

 

밀크티로 생각하고 마셨다가, 생각 이상으로 낯선 맛에 놀라거나 거부하는 사람도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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