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혹시 여러분들은 경마에 대한 이미지가 어떠한가?
필자는 경마장을 경험해 보기 전에는,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아저씨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신문등을 보면서 배팅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이번에 방문한건 아니고 작년 봄 쯤 방문했던것으로 기억하는데, 처음엔 친구들과 잠깐 뜨는 시간에 어딜 가야할까 고민하다가 이 장소가 언급되었다.
서울에서 가까운 경마장은 과천 경마공원역에 위치한 렛츠런파크 서울인데,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무엇보다 네이버 플레이스 리뷰가 장관이였기 때문이다.
저걸 보고 우리의 점심이후 행선지는 경마장이 되었다.
2. 입장방법
여기는 필자의 기억에 따르면 매표소가 따로 없었다.
모바일 앱을 설치하여, 입장권을 따로 구매해야했는데, 회원가입부터 진행해야 해서 입구앞에서 적지않은 시간을 보냈던걸로 기억한다.
과거엔 어플이름이 전자카드였는데, 언젠가 더비온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설치 링크 : https://m.kra.co.kr/comp/view/kraAppList.do
위 페이지에서 더비온 APK파일을 다운받아 설치한 뒤, 회원가입 후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필자가 기억하는 입장권 가격은 2,000원이였다.
3. 입장 후
입장하자마자 내 눈에 띈건 두가지였다.
하나는 예시장, 다른 하나는 20~40 전용공간(놀라운지)
예시장에서는 품평회마냥 기수가 말들을 천천히 걷게하며, 주위에 사람들이 구경하게 되어있었다.
20~40 전용공간은 말 그대로 20대부터 40대까지만 입장할 수 있는 공간인데, 다른 좌석과는 달리 사람들이 비교적 차분하고 청결도도 좋은 공간이였다.
아무래도 기존에 한 성질하는 노름꾼들의 분위기때문에 사람들이 경마에 반감을 가질까하는 마음에 만든 자리라고 생각한다.
사실 경마공원이 되게 넓고 필자의 체력은 바닥이기에 산책보다는, 소액 경마배팅으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이제부터 마권을 구매하는 방법과, 사용되는 용어, 필자의 팁 몇가지를 설명하겠다.
4. 마권 구매
마권은 더비온어플에서 그대로 진행할 수 있다.
예치금을 넣고, 1,000원부터 구매할 수 있었던걸로 기억한다.
특이한건 꽤 많은 베팅 승식이 있다.
아래에 승식에 관한 용어를 정리해보겠다.
- 단승 : 1등말을 맞춰야한다
- 연승 : 3등 안에 들어올 말을 한마리 맞춰야한다.
- 복승 : 2등안에 들어올 말을 2마리 순서상관없이 맞춰야한다.
- 쌍승 : 1등과 2등을 모두 맞춰야한다.
- 복연승 : 3등안으로 들어올 2마리의 말을 등수에 상관없이 맞춰야한다.
- 삼복승 : 3등안으로 들어올 3마리 말을 모두 적중해야한다.
원하는 승식과 마번, 금액을 입력하여 다음 경기의 마권을 구매할 수 있다.
필자는 이번경험이 처음이라 어떤 말이 훌륭한지, 흔히 정배라 이야기하는 배팅방법은 무엇인지 잘 몰랐다.
그때 배당률 확인을 이용하면 참 좋다.
다른 배팅보다 복연승이 상당히 안전한 편인데, 복연승중에서 배당률이 가장 낮은 픽을 골라 배팅하는게 필자가 사용한 방법이였다.
마권 구매하는 과정에서 배당률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마감시간 직전 배당률을 확인하고 구매하는것이 가장 현명할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게 2천원으로 입장하고 10,000원의 예치금을 넣은 필자는 경마장에서 나갈 때, 약 3만원을 챙겨 나갔다.
5. 후기
생각보다 경마장 입구를 제외하면 정말 쾌적했다.
입구의 경우 노름꾼으로 보이는 할아버지들이 흡연을 하고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지만, 그 이후 필자는 20~40전용구역에만 위치해있었기에 꽤 쾌적하다고 느꼈다.
또한 생각보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오는 가족단위 손님이 많았다.
아무래도 배팅 그 자체보다 뛰는 말들을 구경하고, 그 곳에서 맛있는 간식등도 먹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입장권도 되게 저렴한 편이고, 과천이면 서울이나 안양에서 접근하기 좋은 위치기에 여러분들도 한번쯤 경험해보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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