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뉴스)아버지 모욕한 치과의사 폭행, 표현의 자유에 대한 생각

728x90

1. 서론

 

혹시 여러분들은 2년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윌 스미스가 크리스 락을 폭행한 사건을 기억하는가?

 

당시 윌 스미스는 아내인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함께 자리했는데, 제이다는 2018년에 자가면역질환 탈모증을 겪었다고 밝혔고 삭발을 했었다.

G.I. 제인에는 네이비 씰 양성과정에 입교하는 삭발한 여성이 나오는데, 크리스 락은 삭발한 제이다에게 G.I. 제인 2를 기대하겠다며 수위높은 농담을 했다.

이에 화가난 윌 스미스가 무대에 난입해 크리스 락의 뺨을 치고 욕설을 한 사건이다.

 

필자는 이 때 크리스 락이 선을 넘었다, 농담도 정도가 있지, 맞을만 했다라고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는 의외의 반응이 나왔다.

동양권과 달리 서양권의 코미디문화는 사람의 감정을 건드리는 선까지도 허용하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는데, 윌 스미스의 폭력은 크게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웹서핑 중 21년 1월의 기사를 보았다.

치과의사가 환자의 아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것.

하지만 내용을 살펴봤을 때, 필자는 맞을 만 했다고 생각했다.

무슨 일이 있었는지, 표현의 자유라는 것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

 

2. 사건 내용

 

링크 : https://www.socialfocu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368

 

"장애는 극복하라고 있는거야" 아버지 모욕한 치과의사 폭행한 아들 구속 - 소셜포커스(SocialFocus)

[소셜포커스 박지원 기자] = '치과의사 무차별 폭행남(男)'으로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던 가해자의 동생이 피해자였던 치과의사의 언행을 고발하면서 또 한 차례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5일 ..

www.socialfocus.co.kr

 

한 치과의사가 치과를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이전 환자들까지 인계되었는데, 이전 원장에게 임플란트 시술을 받은 환자가 이상증세를 호소했으나 8개월 간 진통제만 처방했다.

환자는 다른 병원에 가기위해 차트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이렇게 치료시기를 놓친 환자는 턱 부분 감각이상으로 후유장애판정을 받았다.

 

이후 환자는 원장에게 따졌으나, 원장은 환자에게 욕설을 하고 몸다툼이 일어나 환자는 폭행전과자가 되었다.

 

환자의 아들이 원장에게 문자메세지로 'ㅋㅋㅋ 잘살아라 건강하게'라는 문자를 보냈고, 이후 원장은 장애는 극복하면 된다, 이겨내야한다, 니아빠 장애인이야?, 화이팅 등의 내용으로 환자를 조롱하기 까지 했다.

 

이에 분노한 환자의 아들은 원장을 폭행하여 얼굴뼈가 부러지고 뇌출혈 진단을 받았다.

 

3. 표현의 자유

 

표현의 자유... 자유권적 기본권이라고 볼 수 있다.

기본권, 권리, 모든 사람이 가지고 있는 권리.

표현의 자유란 저런 조롱을 자유롭게 하기위해 탄생한 용어가 아니다.

 

썸네일에 사용된 만화에서 말한다.

표현의 자유는 당신이 표현함에 따른 결과에서 당신을 지켜주기 위함이 아니다.

표현의 자유는 당신이 표현한걸 타인이 절대적으로 존중해야함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예를 들어보겠다.

필자가 동양인에게 칭챙총, 옐로우 몽키라 모욕했다고 생각해보라.

그 결과로 이어지는 사이버 상 공격이나, 불특정 다수의 노골적인 모욕, 심하면 사적 복수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 결과를 보고 필자는 본인의 표현의 자유를 존중해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필자는 인권이라는 단어를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다.

아니, 정확히는 권리라는 단어가 맞겠다.

표현의 자유가 개개인의 행복추구권보다 우위에 있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것이 아니다.

현대로 오면서 법이 생기고, 인권이라는 개념이 생기면서 과거였으면 상상하지 못했을 기상천외한 행동을 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과거 야만의 시대였다면 몽둥이에 맞아죽을 짓을 사회와 법이 보호해준다는 착각하에 저지르고 다닌다.

 

그렇다고 이런 일을 막기위해 차별금지법같은걸 찬성한다는 입장은 아니다.

단순히 누구든지 법이 없다면 본인이 남에게 맞아죽을 짓은 하지 말자는 것이다.

 

타인의 부인을 모욕한다.

타인의 아픔, 장애를 모욕한다. 아니 조롱한다.

만약 최소한의 법이 없었다면 결과가 어떻겠는가?

법 덕분에 맞아죽을 일은 쉽게 일어나지 않겠지만, 언제까지나 당신을 보호해줄거라 착각하지 말아야 한다.

 

인간이든 동물이든 식물이든 하늘이나 당신이 믿는 신, 절대자로부터 부여받은 권리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모두 추상적인, 인간이 만들어 낸 오만함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