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 프로 가격과 성능, 그리고 요즘 출시되는 게임에 관한 이야기

728x90

1. 서론

필자는 작년 7월 경 PS5 디스크에디션을 구매했고, 올해 8월 쯤 당근마켓에 중고로 판매하였다.

구매 당시 목적은 신작 파이널판타지16이 PS5 1년인가? 6개월인가? 독점으로 출시되었기에, 다른 독점게임도 해볼 겸 해서 구매했다.

하지만 DLC까지 플레티넘을 따고, 다른 게임도 찍먹해봤지만 손이 가질 않아 중고로 판매하게 되었다.

 

이 글에서는 PS5의 단점 위주의 이야기, 그리고 새로 출시되는 PS5 프로의 가격과 성능에 대한 고찰, 또한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한다.

 

 

2. PS5

PS5의 가격부터 말하고 시작하겠다.

슬림 디지털 에디션 기준 558,000원이다.

 

필자가 생각하는 PS5의 최대 장점은 55.8만원으로 4k 60fps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고, 덤으로 블루레이 플레이어, 또한 기막힌 손맛을 가진 듀얼센스를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4k 60fps에 중요한 맹점이 있다.

 

PC를 생각해보자.

만약 당신이 rtx4060이 장착된 PC를 가지고 게임을 한다고 하면 4k로 어느정도의 평균 프레임을 포기하고 고해상도로 즐길수도 있고, FHD로 평균프레임을 확보하여 고주사율로 게임을 즐길수도 있다.

4K이냐 FHD이냐 QHD이냐는 사용자의 모니터와 인게임 설정에 따라 달라지고, 반영된다.

 

하지만 PS5는 다르다.

사용자가 FHD모니터를 사용하더라도 PS5는 무조건 4K로 렌더링한다.

4K로 렌더링 된걸 FHD에 맞게 다운스케일링하기때문에, 낮은 해상도의 환경에서도 평균 프레임에 대한 이득이 나타나지 않는다.

필자가 PS5를 처음사서 플레이한 파이널판타지 16에서 이 단점이 크게 다가왔다.

 

파이널판타지16의 인게임 옵션은 두 가지 였다.

퍼포먼스 모드와 성능 모드

 

퍼포먼스 모드는 일반적으로 30프레임에 수려한 그래픽을, 성능 모드는 60프레임을 지향하는 모드이다.

하지만 파이널판타지 16에서는 성능 모드에서도 60프레임이 고정되지 못하는 상황이 정말 자주 발생한다.

 

아마 인게임 내 이펙트에 포함된 파티클 수나 불필요한 빛반사등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데, 플레이어는 이 설정에 전혀 관여할 수 없다.

 

다른 게임을 예로 들어보자.

PS5의 성능을 굳이 PC에 대응시켜보면 그래픽은 RTX 2060 SUPER수준이라고 생각한다.

이 성능의 PC로 레드 데드 리뎀션 2를 구동한다면 몇 번의 옵션 조절로 60프레임고정은 쉽게 될 것이다.

하지만 PS5에서는 PS4하위호환으로 작동되고, 최대프레임이 30프레임으로 작동된다.

 

 AAA게임이라도 게임사에서 호환패치를 해주지 않는다면, 상위기종이라도 하위기종에서의 경험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PS5는 아무리 미디어적인 요소를 넣는다 하더라도 결국 게임기이다.

물론 동사양의 PC보다 저렴하긴 하겠지만, 이걸보고 과연 메리트가 있다고 할 수 있을까?

 

3. PS5 Pro

나온다 안나온다 하더니 드디어 발표되었다.

가격은 디스크제외 한화 111만 8000원...

 

과연 이 가격으로 신규 유저가 생기거나, 기존 유저가 프로로 갈아 탈 메리트가 있을까?

8K렌더링이 가능해진다 이런 문구를 붙여도 결국 게임은 4K로 작동되고, 대부분의 유저는 높아봐야 4K 모니터/TV를 사용한다.

 

Enhanced는 개발자가 별도 패치를 해줘야하고, Game Boost는 레데리2같은 고정프레임게임에서는 소용이 없다.

 

와이파이 7지원도 갸우뚱한 스펙이다.

 

와이파이 7의 보급이 얼마나 이뤄졌다고?... 

 

4. 요즘 출시되는 게임의 최적화와 업스케일링 기술

말을 좀 강하게 해보자면 요즘 게임개발사들이 싸가지가 없어지고 있다.

DLSS나 Xess, FSR등의 업스케일링 기술만 믿고 최적화에 전혀 신경쓰고 있지 않다.

 

크라이시스 3를 생각해보자.

그 당시 어떠한 업스케일링 기술이 없었음에도 수려한 그래픽을 당시 PC성능으로 60프레임을 뽑아내는건 충분했다.

 

하지만 요즘게임들?....

어중간한 가격의 PC 성능으로는 업스케일링 옵션을 켜지 않으면 휘청이는 프레임이 현실이다.

 

퍼스트 디센던트, 와일드 하츠, 그리고 23년 초 아주 난리가 났던 포스포큰까지....

 

필자는 포스포큰을 나오자마자 정가에 구매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물론 FG(Frame Generation)이나, 업스케일링기술이 좋아진건 맞지만 요즘 개발자들의 이런 기능에 의존하여 기본적인 최적화마저 신경쓰지 않는 방향이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5. 여담

PC의 가격도 과거에 비해 많이 비싸졌다.

과거 필자는 1660 super출시당시 25만원정도에 구매했던걸로 기억하고, FHD에서 어떤 게임이든 약간의 옵션조절로 플레이가 가능한 수준이였다.

 

하지만 지금와서 1660super를 25만원 주고 신품을 살 바에 40만원을 주고 rtx4060을 사야하지 않겠냐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 20~25만원수준의 메인스트림급 GPU가격이, 이제는 기본 40만원 스타트가 된 것이다.

 

메인보드또한 같다.

요즘 메인보드는 10만원 아래에 구매하는게 말이 안되는 수준이다.

메인스트림이라면 기본 13~15만원은 사용해야한다.

 

SSD의 가격은 10년 전 250GB를 10만원에 구매했던걸 생각하면 많이 저렴해졌지만, 다른 부분에서의 가격상승이 적지 않다.

 

누군가는 높은 성능을 지녔으니 그만큼 가격상승이 있었다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 시대에 맞는 메인스트림급의 적정선 가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코로나나 코인채굴이 흥하기 전만해도 3300x + rx580으로 4~50만원대 초가성비 PC도 조립이 가능했고, 그 당시 게임을 돌리기에도 1060성능이라 부족함이 전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이 성능으로 만족할 수 있을까?

 

끝맺음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모두들 안녕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