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사실 이 교육을 듣긴 했지만, 일용직으로 일하기 위해 교육을 들은건 아니다.
신체나이 60대의 필자가 어디가서 몸을 쓰는 일을 하기에는 너무 나약하기 때문이다.
과거 어떤글인진 몰라도 필자의 아버지가 사람쓰는 일을 한다고 했는데, 그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궁금하여 교육을 들어보기로 했다.
교육내용이야 인터넷에 전부 존재하는 것이니, 받으러 간 과정과 받은 뒤 짧은 소감을 공유하기 위해 이 글을 작성한다.
2. 받으러 가는 과정
먼저 집에서 가장 가까운 교육기관을 찾아야했다.
인터넷 검색 후 안전보건공단에서 교육기관을 제공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링크는 아래와 같다.
링크 : https://edu.kosha.or.kr/get/ca/02010M01.do
필자가 사는 곳에서 갈만한 교육기관은 두 곳이 있었는데
1. 네비거리 38km, 09:00 ~ 13:00
2. 네비거리 11km, 13:00 ~ 17:00
으로 가깝고 오후에 시작하는 2번을 선택하였다.
교육기관마다 다르겠지만, 필자가 선택한 기관은 오전중에 당일 교육시행여부를 전화로 확인한 뒤, 점심시간 이후 방문하여 선착순으로 신청하는 방식이였다.
교육비는 6만원이고, 신분증과 증명사진(선택)을 준비해가야했다.
3. 후기
가장 먼저 느낀점은, 대한민국은 여전한 안전불감증의 나라라는 것이다.
교육에서 사고의 대부분은 방심에서 시작된다고 했다.
현장에서 수년을 보낸 기술자들은 당신들의 기술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라는 통칭 '초짜'의 말은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렇게 해도 괜찮다라는 마음 하나로 사소한 이슈부터 사망사고까지 이어지게 되는걸 모르는채로.
또한 건설현장의 문화 자체도 문제라고 생각한다.
물론 긴 경력을 가진 기술자의 현장에서의 노하우는 현장에서 큰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안전관리자등의 권고, 제재를 무시하고 잘못된 습관을 가진 기술자들을 현장사람들은 맹목적으로 따른다.
그리고 안전을 지키며 진행하면 기간이 길어지고, 비용이 증가한다는 이유로 안전을 소홀히 하는 건설사도 문제이다.
이런 현장 안전에 대한 불신과는 별개로 교육 내용자체는 참 좋았다.
건설업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살면서 사다리를 오르내릴일이 한번쯤은 있지 않을까?
사다리가 정말 위험한 것, 낮은 높이에서 사망에 이르는 것, 정확하게 사다리를 이용하는 법 등을 가르쳐줬다.
해당 내용 중 일부를 골라내서, 일반인 대상의 안전교육으로도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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